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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골유스' 마커스 래시포드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지난 여름 래시포드 판매에 열려있었다"며 "래시포드에 대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여전히 이를 받아들이려는 입장이다. 래시포드는 맨유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분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는 래시포드의 경기장 밖 생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래시포드가 축구에 완전히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래시포드가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많은 일을 겪고 있고, 그게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유스 출신이다. 2005년 플레처 모스 레인저스에서 맨유 유스팀으로 이적한 뒤 오로지 맨유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한번의 임대 생활 없이 2016년 1군에 데뷔했다.
래시포드의 데뷔는 충격 그 자체였다. 래시포드는 미트윌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16강 진출을 견인했고, 아스날과의 리그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MOM(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이후 래시포드는 맨유의 핵심 자원이 됐다. 2018-19시즌부터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2019-20시즌 처음으로 20골 고지를 밟았고, 2022-23시즌에는 56경기 30골 1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다시 경기력에 기복이 생겼다. 래시포드는 43경기 8골 5도움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사생활 논란까지 터졌다. 지난 1월 래시포드는 음주 논란으로 인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올 시즌 역시 좀처럼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루벤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아모림 선임 이후 래시포드는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결국 맨유도 결단을 내렸다. 래시포드를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맨유는 래시포드의 판매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텔레그래프는 "래시포드의 맨유 생활은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은 사우디 프로리그 팀들과 파리 셍제르망(PSG)이다. 텔레그래프는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나는 것이 하나의 선택지"라며 "동시에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망 또한 종종 논의됐던 팀"이라고 추천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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