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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김민욱의 선택만 남았다.
소노는 지난 10일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소노 관계자는 11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계약서 내용을 보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구단 이미지를 실추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김민욱은 지난달 10일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경기 2쿼터가 끝난 뒤 김승기 전 감독에게 수건으로 맞았다. 이후 김민욱이 변호사를 선임한 뒤 대응했다. 소노 구단도 자체 진술서를 확보,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김승기 전 감독은 지난달 22일 자진 사퇴했다. 이어 29일 제30기 제6차 재정위원회에 참석해 KBL 2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소노 구단에도 엄중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이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김민욱이 대학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글이 올라왔다.
김민욱은 지난 9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학교폭력 의혹 중 일부를 인정했고 소노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소노는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서를 건넸다. 남은 것은 김민욱의 선택이다. 소노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욱은 12일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소노 관계자는 "찾아올 것인지 계약 해지서에 사인만 해서 보낼 것인지 아니면 아예 안 할 것인지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사인을 안 한다고 하면 우리는 재정위원회를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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