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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일베(일간베스트)' 은어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번역가 황석희가 김이나를 언급한 글을 삭제했다.
11일 황석희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응원봉 이거밖에 없는데. 사방에서 이쁜 거 자랑하네"라며 '캐치! 티니핑' 요술봉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에 다수의 K팝 아이돌 팬들이 응원봉을 들고 참석한 것을 겨냥한 게시물로 보인다. 황 번역가 또한 집회 참석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황석희는 "김이나 씨도 아이유 응원봉 챙길 거래"라는 글을 덧붙였다.
그러나 이 게시물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을 타고 퍼지자 일부 네티즌의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고, 황석희는 이를 인식한 듯 급히 해당 문장을 삭제했다.
최근 김이나는 방송에서 '일베' 은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김이나가 유튜버 침착맨의 방송에 출연해 "삼일한(여자는 삼일에 한번은 패야 한다는 뜻의 혐오 발언)을 말씀하신거야"는 발언을 했으며 한 인터넷 채팅창을 통해 '좌장면', '훠궈' 등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한 것.
이 사실이 '12·3 비상 계엄 사태' 후 '파묘'되자 많은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급기야 김이나가 진행하는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게시판에도 민원이 속출하자 김이나는 지난 9일 "문제가 된 논란은 당연히 아니다"라며 "내가 그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서 큰 심려를 끼쳐드렸던 일이니 너무나 죄송하다.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김이나를 향한 프로그램 하차 요구가 빗발쳤고, 이에 MBC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김이나 라디오 DJ 하차와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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