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AI 셀렉트 적용, MS 'Copilot+PC'
인텔 최신 프로세서 '루나레이크' 탑재
인텔 NPU 장착…AI 기능 지원
"AI PC 시장 곧 개화"…내년 1월 2일 출시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인공지능(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AI 모델인 코파일럿+를 탑재한 '갤럭시 북5 프로'를 최초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삼성전자의 체험 중심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강남에서 '갤럭시 북5프로 공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갤러시북5 프로는 'AI셀렉트' 기능과 코파일럿+가 들어가 더욱 향상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AI셀렉트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있는 '서클 투 서치'와 유사한 것으로 삼성이 내놓은 기술이다. 노트북 화면에 궁금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터치하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MS 엣지로 검색한 결과를 제공한다. 이미지 속 텍스트를 추출하거나 QR코드를 실행하는 것도 간편해졌다. 갤럭시 북5 Pro는 강력한 NPU 성능을 기반으로 한 AI 업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직관적인 AI 기능 사용이 가능하고,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전 부스터’를 지원하는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빛 반사 방지 패널과 생생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스태거드 HDR’ 카메라, 4개의 스피커에는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했다. 최대 2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터치패드 감지 영역을 보다 세분화해 정교한 작업을 돕는다.
이민철 MX(모바일경험) 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은 "AI PC는 연평균 42% 성장해서 2027년에 전체 PC의 6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갤럭시북5 프로 출시를 바탕으로 갤럭시 AI 대중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를 복합해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려고 준비했다"면서 "AI셀렉트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했고, 나머지는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북5 프로는 차세대 AI 칩인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 시리즈 2 (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해 혁신적인 AI PC 경험을 지원한다. 루나레이크는 전작에 비해 50% 가량 배터리 기능이 향상됐다. 또 최대 47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지원하는 덕분에 배터리 소모가 대폭 줄었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은 "루나레이크는 AI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산을 배분하며 메모리 반도체를 플랫폼에 내장해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를 극대화했다"라며 "북5프로의 경우 25시간 이상 배터리로 구동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AI PC가 와이파이 탑재 노트북이 대중화하는 데 걸렸던 2년보다 더 짧은 시간 안에 보편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상무는 "AI를 스마트폰, PC, 탭, 워치, 버즈까지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애플 등에 뒤처지지 않도록 AI 기능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북5 Pro는 35.6㎝(14형), 40.6㎝(16형) 두 가지 모델로,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내달 2일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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