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일반
일상 안경에 탑재, 시각 이미지 관련 정보 제공
내년 2월 글로벌 예약 개시해 20만원대 상용화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에이아이눈 출시로 우리 일상을 변화시키는 AI(인공지능) 글래스 시대를 열겠다.”
12일 정진욱 시어스랩 대표는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가진 생성형AI 탑재 AI 글래스 ‘에이아이눈’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어스랩은 AI 기반 확장현실(XR) 기술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간 컴퓨팅 분야 혁신을 이끌어 온 미디어 테크 기업이다. 이날 정진욱 대표는 자체 개발한 에이아이눈 주요 기능과 경쟁력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정 대표는 “많은 기업이 다채로운 AI 장치를 만들고 있지만 자사는 일상을 위한 AI 장치를 만들고자 한다”며 “일상에서 가장 익숙한 형태인 안경에 AI를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를 잘 몰라도 일상에서 더 익숙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고 덧붙였다.
에이아이눈은 카메라와 오픈 이어 오디오를 탑재했으며, 챗GPT 생성 AI 모델을 적용한다. 음성 명령과 전면부 카메라로 촬영되는 시각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 정보 안내 △창의적 문제 해결 지원 △맞춤형 추천 기능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에이아이눈과 연결된 마켓 플레이스·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해 킬러 콘텐츠를 유입할 수 있는 개방형 환경도 마련한다. 기존 모바일에서만 사용한 앱이 아니라, AI 글래스로 확장 사용이 가능해져 새로워진 생태계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욱 대표는 직접 시연도 진행했다. 행사장에 마련한 거울 앞에서 “오늘 의상 어때?”라고 묻자, 에이아이눈이 “검은 후드티와 청바지는 개발자를 연상케 한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기본적으로 시각 이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한다”며 “아울러 기존 스마트 글래스 기본 기능인 통화, 음악 감상, 사진·영상 촬영 등 기능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에이아이눈은 내년 2월부터 글로벌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2분기에 출시 예정이다. 기기 가격은 149달러(20만원)이다.
또한 다양한 안경 브랜드와 협업도 추진한다. 글래스 형태에 머무르지 않고 넥밴드, 자전거, 바디캠 등 다양한 폼펙터(형태) 형식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내년 4분기에는 2세대 제품도 선보인다”며 “일반 보급형 제품 외에도 교육, 의료,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산업용, 장애인·레저 활동 등에 맞춘 특화용 제품 등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외에도 행사에서는 손재권 더밀크 대표가 연사로 나와 ‘AI 글래스 마켓 트렌드’를 주제로 글로벌 AI 글래스 시장 최신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고, 유지상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의장이 AI 글래스에 대한 글로벌 비전 등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정진욱 대표는 “AI가 우리 일상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평소 활용에 부담이 없는 가격과 친근한 폼펙터 대중성을 보유한 장치 확보가 중요하다”며 “에이아이눈은 다양한 형태 장치에 탑재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AI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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