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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이브 비수마를 판매할 계획이다.
비수마는 말리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로 수비력에 강점이 있다. 대인마크가 뛰어나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도 자랑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볼을 직접 운반하는 탈압박 능력도 선보인다.
비수마는 릴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2019-20시즌에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비수마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점차 상위권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중원 강화를 모색하던 토트넘은 2022-23시즌에 비수마 영입에 성공했다. 당시 이적료는 2900만 유로(약 430억원)로 비교적 저렴한 금액이었다. 첫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경기를 소화했다.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서 선발 출전은 10회였다.
지난 시즌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비수마는 리그 28경기를 소화했고 이번 시즌도 리그 12경기를 포함해 시즌 전체 18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다만 경기력에는 의문부호가 계속되고 있다. 비수마는 경기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노출했고 실점에 관여되는 실책도 늘어났다. 첼시와의 15라운드에서는 경솔한 태클로 페널티킥(PK)을 내주면서 3-4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토트넘은 비수마의 매각을 결심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1일(한국시간) “비수마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징계를 받지 않았으면 주전 자리에서 멀어졌을 것이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에 비수마를 향한 이적 제안을 들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팀토크’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했다. 현재 비수마의 신뢰도는 현저하게 떨어진 상황이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꺼이 비수마를 매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최근 이적시장에서 아치 그레이와 루카르 베리발 등 젊은 미드필더 자원을 확보했다. 이어 로 셀소를 레알 베티스로 보내면서 미드필더 조니 카르도주를 영입할 수 있는 조항도 보유하고 있어 비수마의 대체자로 고려를 하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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