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솔직히 올해 외야수 부문에서 다른 후보 선수들이 너무 잘해서…”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외야였다. 4위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147표, 득표율 51%를 기록하고도 수상하지 못했다.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4위였다.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다. 구자욱은 3할-30홈런-100타점, 로하스는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했다. 레이예스는 한 시즌 최다 202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로하스는 골든글러브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올해 4년만에 돌아와 144경기서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 108득점 장타율 0.568 출루율 0.421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의 선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3-30-30-100-100이라면, 로하스는 3-30-100-100이다. 이 역시 상당히 의미 있다. 그리고 이 퍼포먼스가 골든글러브 투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구단을 통해 “솔직히 올해 외야수 부문에서 다른 후보 선수들이 너무 잘했기 때문에 전혀 예상을 못했다. 그런데 내 이름이 불리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더 기쁘고 벅차오르는 것 같다”라고 했다.
로하스는 2019~2020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T는 역사상 8개의 황금장갑을 보유했다. 이 중 3개가 로하스이고, 2개가 강백호(2020~2021년)에게 있다. 로하스는 KT 최초의 황금장갑 3개 보유자가 됐다.
아울러 로하스는 KBO 외국인선수 최초로 골든글러브 3회 수상자가 됐다. 에릭 테임즈(2015~2016년), 조쉬 린드블럼(2018~2019년), 오스틴 딘(2023~2024년)만이 2회 수상자다. 외국인선수 골든글러브 최강자가 됐다.
로하스는 “KT 구단 최초로 3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돼 영광스럽고, 내년 시즌에도 KT에서 뛰게 되었는데 또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로하스는 내년에 개인통산 4번째 황금장갑에 도전한다. 다시 구단과 KBO 역사를 쓸 수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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