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노찬혁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유소년B대표팀이 대만 국제교류전에서 2연승을 달렸다.
김종진 감독(도봉구유소년야구단)과 남성호 감독(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18기 유소년B대표팀은 15일 타이난 안경초등학교 야구장에서 열린 '2024 한·대만 국제교류전'에서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16-1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대승이다.
유소년B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2회 초 6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고, 5회 초에도 5득점을 올렸다. 대만은 2회 말과 3회 말 각각 1점,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고, 유소년B대표팀은 9점 차 대승을 거뒀다.
김종진 감독은 "전날에 이어 공격력이 살아나고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크게 이길 수 있었다"며 "남성호 감독과 호흡도 잘 맞아서 선수들에게 작전 사인을 내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1번부터 9번까지 타순이 한 바퀴 돌 때 선수들이 긴장하면서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는데 두 번째 타석부터 감을 잡아가며 2회 말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런 앤 히트나 번트 작전을 내면서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줬는데 집중력 있는 타격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완할 점도 파악했다. 김종진 감독은 "점수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에러도 간혹 나왔다. 이런 부분은 경기 후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인지를 시킨 뒤 다시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김종진 감독과 남성호 감독은 16-1 대승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추가 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김종진 감독은 "전날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 개인 기량을 100% 쏟아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가 훈련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종진 감독은 수훈 선수로 이선우와 유시성을 뽑았다. 이선우는 유격수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유시성은 불펜 투수로 나와 1이닝을 소화했다. 김종진 감독은 "두 선수가 공격에서 활약을 많이 해줬고, 유시성은 투수로도 출전해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김종진 감독은 "이제 두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끼리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며 "첫 경기, 두 번째 경기를 잘 풀어 나갔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종진 감독은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의 사령탑이다. 현재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어느덧 100여명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김종진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4기부터 18기까지 대표팀 총괄 감독도 역임하고 있다.
김종진 감독은 "4기부터 18기까지 대표팀 총괄 감독을 맡고 있는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도봉구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지원해주시는 오언석 도봉구청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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