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타이난(대만) 노찬혁 기자] "이 마음가짐이 소속팀으로도 이어지면 좋겠다."
조일현 감독(전주시 완산구유소년야구단)과 박민철 감독(구리시유소년야구단), 윤규진 감독(송파구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18기 꿈나무E대표팀은 16일 타이난 영신초등학교 야구장에서 '2024 한·대만 국제교류전' 경기를 치른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지난 2013년 일본 마쓰야마를 시작으로 대표팀을 선발해 국제교류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18기 꿈나무E대표팀은 김태준, 이정민, 김태석, 우승완, 김서율, 최주혁, 사장관, 신노아, 신현우, 임찬민으로 구성됐다.
꿈나무E대표팀은 조일현 감독과 박민철 감독, 윤규진 감독이 함께 맡았다. 조일현 감독은 완산구유소년야구단의 사령탑이다. 완산구유소년야구단은 2020년에 창단했고, 조일현 감독은 2년의 코치 생활을 마친 뒤 지휘봉을 잡았다.
완산구유소년야구단은 현재 16명의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창단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유소년 청룡리그와 유소년 백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도 갖췄다. 조일현 감독은 "열정적인 부모님들을 만나 감사한 마음"이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일현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발됐다. 조일현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지도하게 돼 영광"이라며 "대표팀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열정도 강하다.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한다는 게 확실히 다르다고 이야기하더라"라고 말했다.
현재 꿈나무E대표팀은 대만 국제교류전에서 2패를 기록 중이다. 5학년과 4학년, 3학년, 2학년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기 때문에 아직 팀 조직력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못했다. 조일현 감독은 "아직 선수들이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대만이 야구 강국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피지컬이 큰 편이 아닌데 수비, 송구 등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꿈나무E대표팀은 이날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조일현 감독은 "김서율 선수가 타격 펀치력이 있어 기대가 된다. 김태준 선수는 워낙 제구가 좋은 투수기 때문에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라며 "임찬민 선수는 야구를 대하는 태도, 배우려는 자세가 좋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조일현 감독은 "이제 3일차인데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야구를 좋아하고, 열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버텨내고 있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소속팀으로 돌아갔을 때에도 이어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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