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체 발행주식수 0.5% 수준
인도법인 IPO 속도…상장예비심사서류 제출
추가 주주환원 계획 검토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LG전자가 두 번째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자사주 약 76만주를 내년 중 소각하고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17일 2차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0월 중장기 사업 목표와 전략, 주주환원정책을 담은 1차 발표 때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다.
LG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 취득한 자사주를 내년 중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물량은 약 76.1만 주에 해당하며 LG전자 전체 발행주식수의 0.5% 수준이다. 회사는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주식수가 감소하게 되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돼 주주가치에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 추진 중인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진행 상황도 공시했다. 앞서 LG전자는 6일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다.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주주환원 계획 외에도 사업 목표와 전략 등을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2030 미래비전' 발표와 '인베스터 포럼'을 통해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10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4 사업연도부터 2026 사업연도까지 적용되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기본(최소) 배당액 1000원 설정과 반기배당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지속 검토하고 이후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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