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태술볼’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마침내 11연패를 끊었다. 김태술 감독은 8전9기로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1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 KT 소닉붐을 75-58로 이겼다. 11연패를 끊고 6승13패가 됐다. 여전히 최하위. KT는 3연패를 당했다. 10승9패로 4위.
소노가 마침내 11연패를 끊었다. 김태술 감독은 자신이 부임한 뒤 3점슛 성공률, 리바운드 등 세부 지표들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에이스 이정현이 돌아와 건재를 과시하고 있고, 새 외국선수 알파 카바도 곧 온다.
문제는 수비. 전임 감독은 극단적인 뺏는 수비를 지향했다. 적극적인 디나이와 상황에 따라 트랩까지도 서슴지 않았다. 이게 통하면 스틸과 속공 찬스로 이어지지만, 반대의 경우 수비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김태술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전임 감독 스타일에 적응돼 자신이 입히려고 하는 지키는 수비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분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사실 소노만큼은 아니지만 KT도 상황은 좋지 않다. 에이스 허훈이 1개월 넘게 결장 중이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의 부상이 최근 새롭게 확인돼 좀 더 쉬어야 한다고 털어놨다. 어쩌면 2024년 일정에는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 하윤기가 최근 돌아왔지만, 여전히 정상 경기력은 아니다. 새 외국선수 이스마엘 로메로는 데뷔전.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가 싱겁게 갈렸다. KT가 실책, 실책성 플레이가 초반부터 너무 많이 나왔다. 반면 소노는 이정현과 앨런 윌리엄스 중심으로 착실히 점수를 만들며 스코어를 벌렸다. KT는 흐름이 넘어가자 공수활동량이 뚝 떨어지면서 자멸했다. 점수 차가 20점차 이상 벌어졌다. 3~4쿼터에 스코어가 좁혀졌으나 큰 의미는 없었다.
소노는 이정현이 3점슛 4개 포함 28점, 윌리엄스가 18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승패가 갈린 4쿼터 막판엔 비선출 출신 신인 정성조를 투입하기도 했다. 정성조는 3점슛을 1개 터트렸다. KT는 박준영이 12점으로 분전했다. 로메로는 8점 7리바운드.
고양=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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