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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오는 2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8강 토트넘과의 경기를 치른다.
영국 매체 '미러'는 19일 "맨유 선수단이 EFL컵 8강전을 앞두고 런던으로 이동했지만, 이적을 원하고 있는 래시포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지난 1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 명단에도 제외됐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함께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가르나초는 이번 토트넘 원정길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그들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선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아모림이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그는 훈련과 관련된 기준을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며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방황하며 제대로 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아니, 난 이런 것을 용납하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래시포드와 가르나초의 합류 여부가 큰 관심사가 됐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토트넘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훈련이 한 번 더 남아있다. 다른 선수들과 같은 상황이다. 훈련을 잘하면 선택해야 할 것이다. 훈련 후에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며 "당연히 반응을 기대한다. 매일 각 선수의 최고의 모습을 기대한다. 그래서 훈련 후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래시포드가 다시 한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래시포드는 맨유와의 이별이 가까워지고 것으로 보인다.
래시포드는 18일 "개인적으로 저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떠날 때는 '악감정은 없다'고 말할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것을 알면 그것을 더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과거 다른 선수들이 떠나는 방식을 보았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떠날 때는 제가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가 키운 선수다. 유스팀에 입단해 지금까지 맨유 유니폼만을 입고 뛰었다. 지난 2022-23시즌 56경기에서 30골을 넣으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뒤 5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주급은 32만 5000파운드(약 5억 9417만 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래시포드가 부진에 빠졌다. 2023-24시즌 43경기에서 8골을 넣었으며 올 시즌 24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나고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첫 리그 두 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고 맨시티전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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