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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의 재계약을 대비해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를 노리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비르츠가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맺을 경우 플랜 B로 시몬스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버쿠젠 미드필더 비르츠는 지난 시즌 1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견인했다. 비르츠는 올 시즌에도 14경기 6골 4도움으로 활약하며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르츠가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키커'는 "비르츠는 현재 2027년 여름까지인 기존 계약을 최소 1년 연장했다. 재계약은 확정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뮌헨은 '플랜 B'로 시몬스를 낙점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미드필더 시몬스는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 출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바르셀로나 1군 데뷔에 실패했고, 2019년 파리 셍제르망(PSG)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시몬스는 PSG에서도 1군에 정착하지 못했고 2021-22시즌이 끝난 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PSV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었다. 시몬스는 2022-23시즌 에레디비시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2 골든보이 후보 40인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 시몬스는 PSG로 복귀했지만 이강인이 합류한 뒤 주전 자리가 불투명해지자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떠났다. 시몬스는 8골 11도움으로 분데스리가 도움 공동 2위에 올랐고, 라이프치히의 DFL-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시몬스는 시즌이 끝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6경기 1골 3도움으로 활약하며 네덜란드의 준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시몬스는 올 시즌 라이프치히로 재임대를 떠나 7경기 2골 2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시몬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시몬스는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여름에 이적시장에 나올 예정"이라며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이미 지난 여름 시몬스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했지만 시몬스는 라이프치히에 잔류했다"고 설명했다.
PSG도 시몬스를 판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제시가 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시몬스의 여름 예상 이적료는 최소 8000만 유로(약 1202억원)"라고 예상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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