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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3년 7월, 지난 해 여름 이적 시장때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했다. 첼시에서 뛰던 마운트 영입을 위해서 60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기대를 한껏 받고 맨유로 이적했지만 마운트의 성적은 형편 없었다. 잦은 부상과 폼이 망가진 탓이다. 2023-24시즌 프리미어 14경기에서 1골, 2024-25시즌 8경기 무득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보직인데 두 시즌동안 프리미어 리그 22경기에서 1골만 터트렸다. 돈값 못하는 전형적인 선수이다.
그런데 맨유 신임 감독인 루벤 아무림은 그에게 무한 신뢰를 보낸 듯 했다. 훈련 모습을 본 후 ‘완벽하다’‘너무나 나는 그를 좋아한다’라고 할 정도로 푹 빠졌다. 자신의 3-4-3 포메이션의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아모림은 “마운트는 3-4-3 시스템에서 뛰어 봤기에 완벽한 선수이다”면서 “저는 마운트에게 두 가지 포지션을 맡길 것이다. 그는 매우 기뻐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그의 중용 가능성을 밝혔다. 그래서인지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데뷔전인 지난달 입스위치전에 마운트를 교체 멤버로 기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이슨 마운트는 당분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는 지경이라고 한다. 또 다른 부상으로 인해 최소 ‘몇 주’ 결장할 것이라고 아모림 감독이 밝혔다. 마운트는 자신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에 충격을 받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아마도 마운트는 자신의 부상을 알았던 듯 하다. 16일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13분만에 그라운드를 벗어나면서 감정에 젖어 있는 모습이었다.
결국 그는 현지시간 20일 “맨유 팬 여러분. 저는 결코 포기하거나 믿음을 잃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자신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부상 부위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아모림 감독은 “마운트의 정확한 복귀 날짜는 모르겠지만, 오래갈 거 같다. 그게 다이다. 부상은 축구의 일부이고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모림이 큰 기대를 갖고 그의 부활을 위해 노력했는데 약 보름만에 부상으로 인해 이탈하니 그도 허탈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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