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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피벗이 완성된 셈이다.”
뉴욕 양키스는 후안 소토(26, 뉴욕 메츠)를 FA 시장에서 놓친 뒤 좌완 선발 맥스 프리드(8년 2억1800만달러), 1루와 외야를 겸하는 좌타자 코디 벨린저(3년 8000만달러), 베테랑 1루수 폴 골드슈미트(1년 1250만달러)를 영입했다.
ESPN은 23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오프시즌 주요 트레이드 및 FA 계약을 평가하면서, 결국 소토의 AAV(6100만달러)가 프리드(2720만달러), 벨린저(2025시즌 2500만달러), 골드슈미트(1250만달러)의 합계 AAV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 세명의 AAV 합계는 6470만달러로 소토의 그것보다 약간 많다.
결국 양키스가 소토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프리드, 벨린저, 골드슈미트가 잘 해야 한다는 단순한 결론으로 이어진다. 프리드의 경우 잔부상이 있어도 리그 최정상급 좌완이다. 골드슈미트는 MVP 출신이긴 해도 나이가 내년이면 38세다. 벨린저는 결국 2023년 활약이 애버리지가 아니었음을 올해 입증했다.
ESPN은 골드슈미트 영입에 B등급을 줬다. 나쁘지 않았다는 얘기다. 올해 22홈런 65타점 OPS 0.716이란 성적도 딱 그랬다. 단, 애버리지가 지난 2년간 많이 떨어졌다. 통산 0.289지만 지난 2년간 0.268, 0.245.
ESPN은 “내년에 그가 더 낫다는 보장이 없다. 스트라이크 존 외곽의 공에 대한 스윙률이 치솟으면서 볼넷이 작년 87개서 올해 47개로 확 줄었다. 그게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고 했다. 정확성이 떨어지면 홈런 숫자도 결국 감소하게 돼 있다.
그나마 올해 양키스 1루 생산력이 워낙 떨어졌다. 반면 골드슈미트의 올해 기대타율과 기대장타율이 각각 0.255와 0.450으로 시즌 성적보다 상회했기에 어쨌든 양키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1년 계약이라는 점에서 양키스도 큰 부담은 없다.
이밖에 ESPN은 애리조나, 세인트루이스의 환경과 뉴욕의 환경이 완전히 다를 것이라면서, 골드슈미트가 잘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골드슈미트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양키스 팬들은 인내심이 좋은 편이 아니다. 천하의 애런 저지도 시즌 초반 헤매자 양키스 팬들에게 야유를 들어야 했다.
양키스의 소토 지우기가 한창이다. 양키스의 플랜B 효과는 적어도 2025시즌을 치러봐야 드러날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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