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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의 마르틴 수비멘디가 여름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디스 이즈 안필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수비멘디가 여름에 있던 리버풀과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며 "그는 여름에 리버풀 이적에 매우 가까웠지만 마음을 돌려 소시에다드 잔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멘디의 영입을 노렸다.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 수비멘디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다. 스페인에서 '제2의 알론소'로 평가 받고 있을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다.
2011년 소시에다드 유스팀에 입단한 수비멘디는 17살의 나이로 소시에다드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18년 소시에다드 2군으로 승격했다. 2020-21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했고, 2021-22시즌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수비멘디는 지난 시즌 라리가 31경기 4골 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시즌 종료 후 수비멘디는 스페인 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의 관심을 받았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전성기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이 사임하고 아르네 슬롯이 지휘봉을 잡았다. 슬롯 감독은 부임한 뒤 미드필더를 영입하고 싶어했고,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준 수비멘디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리버풀은 900억에 달하는 수비멘디의 바이아웃 지불까지 고려했지만 수비멘디는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하고 소시에다드 잔류를 선언했다. 수비멘디는 올 시즌 소시에다드에서 라리가 17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비멘디는 최근 리버풀로 이적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그는 "리버풀이 나를 영입하려 한다는 이야기는 나를 부담스럽게 만들었다"며 "왜냐하면 모두가 나에게 그 이야기를 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장단점을 고려한 결과 소시에다드에 남는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모두 자신의 발전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나, 소시에다드, 이번 시즌 제가 맡을 임무를 고려했을 때 잔류가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른 의견에 휘둘리고 싶지 않았다"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다. 오로지 내가 결정하기를 원했다. 마지막 기회라는 이야기는 믿지 않는다. 실력이 뛰어나고 다시 원한다면 기회는 다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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