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이사' 케이윌, 사기 피해 토로 "비행기 표 결제했는데…이용 불가"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케이윌이 여행 플랫폼에서 항공권을 구매했으나 항공사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케이윌은 최근 유튜브 '형수는 케이윌'에 '일본 여행 당일 비행기 노쇼 상태 글로벌 여행사와 담판 지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그는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이른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그러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친구에게서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케이윌은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여행 플랫폼에서 비행기표 결제를 했지만, 항공사로 결제 명세 등이 안 넘어가서 비행기표가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이미 비행기는 만석이라 먼저 가 있는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나 재밌으려고 또 이러냐"며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케이윌은 발권 데스크에서 상황을 확인했으나 항공권은 이미 만석 상태였다. 항공사 직원은 "여행사에서 발권하시면 안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여기서 항공권을 새로 결제를 하고 추후에 플랫폼에서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어 "돌아오는 티켓 또한 현지에서 확인해야 한다"며 "편도로만 결제를 도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케이윌은 비행기 노쇼로 처리된 후, 남은 좌석을 기다리다 60만 원에 편도 티켓을 새로 구입해야 했다. 기존에 결제했던 왕복 항공권과 비슷한 금액이 발생했다.

여행 중에도 문제는 이어졌다. 케이윌은 오사카에서 여행 플랫폼 직원과 5시간가량 통화하며 환불을 요청했다. 그러나 플랫폼 측은 "전산 오류로 항공사에 예약이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규정상 100% 환불은 어렵다"며 난감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케이윌은 "구매 당시 확정 문자와 이메일까지 받았는데, 실수로 예약이 누락될 수 있다는 말은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직원은 "중간 대행업체와 항공사 간 시스템 처리 문제가 있어 환불 금액과 기간을 확답드리기 어렵다"고 답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환불은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고 환불 기간이 최대 1년 반까지 소요될 수 있다는 말까지 들은 케이윌은 큰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납부한 금액조차 정확히 확인이 안 된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영상 말미에서 케이윌은 "직원이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황당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알리고 싶다"며 "구독자 여러분들도 항공권 구매 시 주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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