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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독점 보도했다.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다 도움 기록을 세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손에 넣는 등 핵심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부터 주장을 맡고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7골 7도움으로 여전히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거취 문제에 관심이 쏠렸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올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마지막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이적설도 흘러나왔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지불까지 고려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는 FA로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됐다. 옛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가장 함께 하고 싶은 토트넘 동료로 손흥민을 선택하며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가장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영입을 원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ATM은 유리한 조건이 주어진다면 손흥민의 영입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과 재계약을 우선시했다. 'ESPN' 소속 제임스 올리 기자는 "토트넘은 현재 편안한 상태"라며 "손흥민은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클럽에 미래를 바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토트넘은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선택했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이 옵션을 행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토트넘은 그에게 새로운 조건과 장기 계약을 제안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그는 2026년까지 클럽에 남는다. 이는 10월부터 내부에서 느껴온 분위기이며 클럽은 이 계약을 공식화하기 위한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항상 중요한 사안이다. 그는 클럽에서 더 많은 책임을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브 미 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잔류시키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라며 "주급 인상 없는 계약 연장은 윈윈(win-win)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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