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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포스팅 만료까지 정확히 한 달을 남겨두고 있는 사사키 로키가 2023년 월드시리즈(WS)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이정후가 소속돼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포함해 총 6개 구단과 만났다.
미국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 뉴스'는 24일(한국시각) 크리스 영 단장의 멘트를 인용해 텍사스 레인저스가 사사키 로키와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미 사사키와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사사키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메이저리그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지만, 치바롯데 마린스의 허락을 받지 못했던 사사키는 올해 데뷔 첫 10승을 수확한 뒤 다시 한번 구단에 빅리그 진출 의사를 전달, 동의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10일 포스팅이 된 사사키는 오는 1월 24일가지 메이저리그 구단들돠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오늘(24일)로 정확히 한 달의 시간이 남은 상황. 하지만 사사키의 계약은 1월 16일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유는 16일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국제 아마추어 계약'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보너스풀)이 초기화되는 까닭이다. 메이저리그는 25세 미만의 선수는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로 분류하는 만큼 사사키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만 가능하다.
사사키와 치바롯데의 입장에선 조금 아쉬운 상황이다. 각 구단마다 국제 아마추어 선수와 계약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가 정해져 있는데, FA 계약과 비교했을 땐 그다지 큰 금액은 아니다. 리셋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보너스풀이 가장 적은 구단은 410만 달러(약 60억원), 가장 큰 구단은 755만 달러(약 107억원)에 불과하다. 때문에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뉴욕 메츠도, 메이저리를 대표하는 '스몰마켓' 탬파베이 레이스도 비교적 동등한 입장에서 사사키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포스팅이 된 만큼 사사키는 조금씩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미국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사사키는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와 이마나가 쇼타-스즈키 세이야가 속속돼 있는 시카고 컵스, 올해 102패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시카과 화이트삭스까지 총 4개 구단과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24일에는 2023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텍사스, 이정후가 소속돼 있는 샌프란시스코와도 만남을 가진 것으로 보도되면서, 지금까지 총 6개 구단과 대면했다.
이러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사사키의 영입전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다. 필라델피아는 사사키 측에 연락을 취해 만남을 요구했지만, 사사키 측이 필라델피아와 만남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전날(23일)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들을 내주는 대가로 헤수스 루자르도를 영입하면서 선발진 보강을 완료했다.
후안 소토가 행선지를 찾은 가운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사사키다. 현재까지 6개 구단과 만난 사사키는 20개 이상의 구단들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포스팅 마감까지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필라델피아와 같은 특별한 케이스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구단들과 만남을 가질 전망이다.
여러 구단들과 만남을 진행 중이지만, 현재 사사키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구단은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는 LA 다저스. 다저스는 이미 작년부터 '계약을 맺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는 다르빗슈 유-마쓰이 유키가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샌디에이고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급격하게 가까워진 다르빗슈의 존재로 인해 강한 연결고리가 생기고 있다.
이 밖에도 사사키의 영입에 매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팀으론 시애틀 매리너스가 손꼽힌다. 샌디에이고가 다르빗슈와 함께 협상에 참여할 예정이라면, 시애틀은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 동행할 수 있다. 과연 사사키가 어떠한 유니폼을 입게 될까. 연말-연초에도 사사키는 쉴 틈 없이 빅리그 구단들과 대화를 나눌 전망이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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