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에도 수많은 스타들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뜨겁게 달궜다.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보석 같은 스타들을 소개한다.
변우석은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선재 업고 튀어'는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로, 지난 5월 인기리에 종영했다.
변우석은 극 중 밴드 이클립스 멤버 류선재를 연기했다. 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임솔에 대한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주며 '류선재 신드롬'을 일으켰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류선재 캐릭터를 완벽에 가깝게 그려냈고, 직접 OST를 부르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내며 인기를 끌었다.
'선재 업고 튀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일으켰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즈는 '선재 업고 튀어'를 올해 최고의 K드라마로 꼽으며 "큰 예산이나 유명한 스타는 없었지만, 가장 중요한 잘 짜인 스토리가 있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종영 이후 그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변우석은 최근 아이유와 함께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가제)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김혜윤에 이어 아이유와는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신예은이 SBS 드라마 '정년이'에서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의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 신예은은 극 중 매란국극단 연구생 허영서 역을 맡았다.
신예은은 음악가 집안에서 자란 엘리트지만, 내면에 아픔을 지닌 허영서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그려냈다. 특히 캐릭터의 감정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었다. 드라마 '에이틴' '경우의 수' '꽃선비 열애사'에선 볼 수 없었던 얼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예은의 판소리 실력도 반전 매력으로 작용했다. 신예은은 국극 장면을 위해 판소리와 전통 춤을 배우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정년이'는 최종회에서 16.5%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솔로지옥2'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덱스가 예능 대세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덱스는 올해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를 시작으로 넷플릭스 '솔로지옥3', '대학체전: 소년선수촌', tvN '언니네 산지직송', 디즈니+ '더 존3',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넷플릭스 '좀비버스2'까지 총 7개 예능 고정으로 활약했다.
특히 '언니네 산지직송'에서의 활약이 빛났다. 이 예능은 덱스가 염정아, 박준면, 안은진과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철 먹거리를 찾는 어촌 리얼리티다. 덱스는 누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막내로 눈길을 끌었다. 염정아는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남자다운 면만 있는 게 아니라 상당히 사랑스럽다"며 "성실하고 잘생겼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예능에서 쉼 없이 활약한 덱스는 연기에도 도전하며 영역을 넓혔다. U+모바일tv '타로'로 연기를 시작한 덱스는 내년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아이쇼핑'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도현이 군백기에도 굳건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바로 영화 '파묘'를 통해서다. 지난 2월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개봉 3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오컬트의 새 역사를 썼다.
이도현은 무속인 화림(김고은)의 제자 봉길을 연기했다. 최민식, 유해진 등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데뷔 후 첫 장발, 온몸에 문신 분장을 하는 등 파격 변신에 나서 호평을 받았다.
이도현은 '파묘'를 통해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군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군인 임동현으로 복무에 최선을 다하고 내년 5월에 이도현으로 만나 뵙겠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천만배우' 대열에 합류한 이도현이 군 전역 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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