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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셀타 데 비고의 '성골유스' 출신 이아고 아스파스가 재계약을 체결했다. 셀타에서 은퇴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셀타는 2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셀타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아스파스는 그의 인생 클럽과 함께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국적의 스트라이커 아스파스는 개인 기술과 부드러운 볼 터치가 장점인 공격수다.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로 수비수의 압박을 벗겨내고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한다. 패스 능력도 갖춰 득점과 도움에 모두 능하다.
아스파스는 CD 모아냐를 거쳐 1995년 셀타 유스팀에 입단했다. 아스파스는 2010-11시즌 후반기부터 셀타의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다. 2011-12시즌 스페인 2부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라리가 승격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아스파스는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러나 리버풀 이적은 최악의 선택이 됐다. 아스파스는 15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결국 2014-15시즌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고, 2015년 여름 셀타로 복귀했다.
아스파스는 셀타 복귀와 함께 부활에 성공했다. 라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난 그는 2016-17시즌 26골 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17-18시즌 종료 후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2020-21시즌 아스파스는 셀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105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셀타 역대 라리가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당시 아스파스는 라리가 33경기 14골 13도움으로 첫 리그 도움왕을 손에 넣었다.
아스파스는 2022-23시즌 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2000년 이후 라리가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11골 이상을 기록한 8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셀타에 주장을 역임한 아스파스는 9골 10도움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예정이었던 아스파스는 셀타와 재계약을 맺었다. 셀타는 아스파스에게 2026년까지 계약을 제안했고, 아스파스는 이를 받아들이며 구단 레전드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셀타 구단은 "지난 수년 간의 헌신과 노력, 리더십에 대해 아스파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셀타의 살아있는 전설인 아스파스가 또 한 시즌을 함께하게 된 것은 셀타의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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