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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을 맡고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그는 2019-2020 시즌이 한창이던 2020년 1월 겨울 이적 시장때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였다. 맨유는 25살이었던 그와 5년반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이 연장 계약 옵션을 갖고 있다.
4년반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그동안 5명의 감독을 모셨다. 자신을 영입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시작으로 마이클 캐릭, 랄프 랑닉, 에릭 텐 하흐, 뤼트 판니스텔로이를 거쳐 현재 감독인 루벤 아모림까지 6명의 감독을 모셨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그를 맨유의 주장 자리에 앉혔다. 6명의 (임시)감독은 모두 페르난데스의 성실성과 책임감에 만족을 표하고 있다.
그런데 알고보니 페르난데스가 맨유 유니폼 입기전에 토트넘으로 이적이 불발된 후 회장실에서 펑펑 울었다고 한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 일화이다 맨유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토트넘 유니폼을 입지 못했는데 서럽게 울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데일리스타가 전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던 페르난데스는 토트넘과의 이적을 춫진했다. 토트넘이 원했기에 이적을 할수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2019년 여름 이적 시장때의 일이다. 기사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토트넘으로의 ‘꿈같은 이적’이 무산됨에 따라 눈물을 흘렸다.
페르난데스의 꿈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것이었다. 그래서 토트넘의 손짓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당시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였다. 2019년 여름에는 토트넘이 그래도 괜찮은 팀이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리버풀에 1-0으로 패했던 시기였기에 페르난데스는 토트넘을 통해서 프리미어 리그 무대에 서고 싶었다.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기에 토트넘은 페르난데스가 우승할수 있는 주요한 퍼즐이라고 생각, 이적을 추진했다. 회장인 다니엘 레비도 스포르팅 리스본과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런데 이적료는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이적료의 지급 방식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페르난데스는 토트넘이적이 무산됐다. 짠돌이 레비의 잘못인지는 알수 없지만 아마도 스포르팅 리스본의 요구에 레비가 거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데스는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 리그 입성이 마지막 순간 무산되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는 스포르팅 리스본의 회장실에서 이같은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결국 페르난데스는 6개월 후 2020년 1월 6000만 파운드에 맨유로 이적을 했다. 프리미어 리그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페르난데스는 지난 27일까지 260경기에 출장하여 85골을 넣고 76도움을 기록했다. 직설적인 리더십과 경기장에서의 열정적인 모습으로 맨유 팬들과 감독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물론 과연 주장으로써 적합한 지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말이다.
페르난데스는 새로운 감독인 아모림 밑에서도 신뢰를 얻고 있다. 물론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 어떻게 들어맞을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아모림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5년 동안 맨유의 뛰어난 선수였기에 아모림도 그를 활용할 것이 분명하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27일 새벽 열린 울버햄튼전서 선발 출장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팀은 0-2로 패했다. 황희찬이 팀의 2번째 골로 승리를 매조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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