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900만불 수출 달성…“넷플릭스 협업 상품이 1위”

품목군별 수출액 1위 넷플릭스 콜라보 상품
내년 1000만불 목표, 할랄 등 신규 시장 개척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GS리테일은 올해 수출 실적이 900만불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7년 2억원 규모의 첫 수출에 비해 65배 이상 성장한 성과로 7년 만에 1000만불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GS리테일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와 상품 라인업 확대에 집중해 왔다.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이 주요 성공 요인이다.

2017년 40여종에 불과했던 수출 품목은 올해 600여종으로 늘었고 수출 대상국도 유럽, 북미,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30여개국으로 확대됐다.

특히 넷플릭스 협업 상품 10여종이 200만불 수출을 이끌며 전체 수출 실적 1위에 올랐다.

GS리테일은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달고나, 에너지 드링크 등 관련 상품을 미국, 호주 등 주요 유통 채널로 확장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넷플릭스와 협업으로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오모리 김치찌개라면, 공화춘, 점보라면 등 자체 브랜드(PB) 라면과 카페25 생우유 카페라떼, 노미트 라면, 수출 전용 카카오스무디 등 다양한 상품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GS리테일은 2025년까지 1000만불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할랄 시장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현지 로컬 마트 등 신규 유통 체인망 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K 디저트 등 새로운 상품군 수출도 늘려갈 예정이다.

박지환 GS리테일 수출입MD(상품기획자)팀장은 “이번 성과는 GS리테일이 다년간 쌓아온 수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출 활로를 개척한 결과”라며 “우수 상품을 더 많이 수출해 K 편의점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나아가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