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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조영남이 전처인 배우 윤여정을 언급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화개장톡-조영남'에는 '영남이 스티브잡스에게 신세 진 사건은? / 할 것 다 해본 영남이 포기한 마지막 버킷리스트는? / 쇼펜하우어가 나 좋아할 거야 나를 '조펜하우어'라 불러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지난 1회 첫 게스트이자 인터뷰어로 등장했던 손정은 아나운서가 재등장해 조영남의 신간 ‘쇼펜하우어 플러스’에 대한 속 깊은 대화를 이끌어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영남은 "내가 평생 후회되는 건 집 나올 때 애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그게 못내 후회스럽다. 그건 내 잘못"이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손정은 아나운서는 "그때 집을 나오셨을 때 그 날서부터 그 이후로 아들들은 한 번도 못 본 거냐. 그 이후에 보고 싶다고 해도 볼 수가 없는 거냐"라고 물었다. 조영남은 "그렇다. 그런 일이 생겼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조영남은 "내가 버킷리스트가 없다"라며 "하고 싶은 걸 다 했다. 딱 한 가지 못한 건 아이들 엄마하고 전화통화하는 거다. 그 정도가 버킷리스트"라고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리스트에 올려놓는 것도 좀 쩨쩨한 것 같아서 그것도 내리니까 버킷리스트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조영남은 "무엇보다도 내가 집을 나와서 그 친구가 세계적인 배우가 됐고, 집을 나왔긴 때문에 내가 화가로 등극하게 된 거다. 그림그릴 짬이 생긴 것"이라며 "나는 내가 한 게 위대한 이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영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른다"면서도 "나는 그렇게 우길 것 같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조영남은 1974년 윤여정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조영남의 외도 탓에 1987년 이혼했다. 그러나 조영남은 이혼 후에도 여러 차례 윤여정을 언급했다.
특히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자 "이 소식(윤여정의 수상)이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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