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4살 금쪽이 학대 母에 역대급 분노 폭발 "안 변하면 법적 조치할 것" (금쪽같은)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오은영 박사가 아들에게 막말과 정서적 학대를 일삼은 4세 금쪽이 엄마의 태도에 역대급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가 없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하는 4세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4세 금쪽이와 3세 동생을 둔 20대 부부가 스튜디오에 등장하며 육아 고민을 토로했다. 부모는 금쪽이가 동생에게 보이는 폭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엄마와의 관계에서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동생과 놀이방에서 따로 놀다가 동생이 자신의 장난감을 무너트리자 "왜 자꾸 부시냐"라며 고함을 치고, 장난감을 던지는 등 격하게 반응했다. 분이 풀리지 않은 금쪽이는 동생의 얼굴을 할퀴고 꼬집으며 공격적인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엄마와의 대화에서도 갈등은 심화됐다. 놀이방을 정리하던 엄마에게 금쪽이는 "방에서 나가라"고 요구했고 엄마는 "너의 감정은 나한테 중요하지 않아. 내 집이야. 나가"라며 맞섰다. 이후 금쪽이가 대화를 거부하자 엄마는 "바보처럼 살아. 바보야. 똑똑하지도 못하고"라는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금쪽이는 아빠에게 "엄마 신고하세요. 체포해요"라고 호소했지만 아빠는 "엄마랑 싸워봤자 좋을 게 없다"며 외면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급히 화면을 멈추며 "이건 교육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가혹하고 가학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엄마가 "잘할 때만 쓸모 있고, 키울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아이에게 전달하고 있다며 "이건 사랑을 회수하는 발언이다. 느린 아이일수록 기죽지 않게 더 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한글 공부를 강요하며 실수할 때마다 "바보로 살 거면 나가. 내가 바보를 왜 키워야 해"라고 압박했다. 금쪽이가 필통을 쏟으며 반항하자 엄마는 색연필로 아이의 팔을 때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를 본 오 박사는 "왜 아이에게 이렇게까지 하십니까? 이건 아동 학대입니다"라며 분노했다.

또한 금쪽이가 단어 실수를 할 때마다 엄마는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말하라"며 끝없이 다그쳤다. 오은영 박사는 "이 정도로 엄마가 아이에게 잔인하면 아이는 부모를 안전한 존재로 여기지 못하게 된다"며 엄마가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가스라이팅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와, 틀렸을 때 바로 돌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아이의 미래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엄마에게 "이 자리를 벗어난 뒤에도 변화가 없다면, 신고하겠다. 그땐 법적 조치를 취해 아이를 키우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 가르쳐야겠다는 마음이 있다. 오늘 처절하게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이며 엄마의 변화 의지를 촉구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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