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김혜성, 빅리그 이적 도전
내년 1월 4일 오전 7시 포스팅 마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BL)에 도전장을 던진 '슈퍼 유틸리티' 김혜성(25)이 빅리그 진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가성비 유틸리티'로 주목을 받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 카드를 제시한 팀은 없다. 그래도 인기가 낮은 건 아니다. 아직 시간은 남아 있다.
김혜성은 2024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로에 빅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행 추진을 허락 받았다. 올 시즌을 마친 후 곧바로 빅리그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 빅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
5일(이하 한국 시각) 포스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30일 동안 빅리그 팀들과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마감 시한은 내년 1월 4일 오전 7시다.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마감 시한 내 포스팅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빅리그 진출 꿈을 이번에는 접어야 한다. 김혜성의 빅리그 도전 시계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셈이다.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김혜성은 '슈퍼 유틸리티'로 빛난다. 외야수 수비도 펼칠 수 있다. 타격도 나쁘지 않다. 빠른 발과 주루 센스,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올 시즌 파워도 부쩍 좋아져 기대를 드높였다.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계약이 하나둘 성사되면서 김혜성의 행선지 후보도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내야수 자원으로 분류되는 김혜성을 전력 보강을 위한 선수로 보는 팀은 꽤 많았다. 하지만 빅리그 경험이 없다는 약점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비쳤다. 결국, 김혜성으로서는 포스팅 마감 시한까지 적절한 협상을 벌여 빅리그행을 확정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여전히 김혜성을 원하는 팀에 대한 보도는 꽤 나온다. 내야 보강이 시급한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해 김하성의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의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 등이 김혜성을 주시하고 있다. 몸값이 그렇게 높지 않고, 가성비가 뛰어난 다재다능한 선수로서 김헤성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 과연, 김혜성은 어떤 팀으로 향하게 될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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