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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필요로 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첼시 출신 크리스 서튼의 주장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후벵 아모림은 맨유가 상위권 경쟁에 복귀하려면 10명의 선수를 팔아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며 "첼시와 블랙번에서 뛰었던 스트라이커 서튼은 이번 시즌 초에 합류한 마티아스 더 리흐트, 조슈아 지르크지를 포함한 일부 선수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서튼은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더 리흐트는 '업그레이드 필요하다'고 평가했으며 지르크지에 대해서는 "현재 맨유가 필요로 하는 것은 그런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고 밝혔다.
더 리흐트는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22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르크지는 데뷔전에서 득점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26경기에서 4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맨유는 첫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이후 아스널과 노팅엄 포레스트를 만나 2연패당했지만, 빅토리아 플젠과 맨체스터 시티를 원정에서 잡으며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최근 3경기가 좋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8강에서 3-4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AFC 본머스 그리고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상대했는데, 각각 0-3, 0-2로 패배했다. 3연패 늪에 빠졌다. 3경기에서 9실점했다.
맨유는 현재 리그 14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선수단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러'는 "골키퍼 알타이 바인디르,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 조니 에반스, 티렐 말라시아, 미드필더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 공격수 안토니, 마커스 래시포드 모두 서튼의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서튼은 맨유가 영입해야 할 선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노팅엄의 무릴로, 풀럼의 안토니 로빈슨 그리고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요안 위사를 추천했다. 로빈슨에 대해 "아모림 감독이 왼쪽 측면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튼은 해리 매과이어의 잔류를 주장했다. 그는 "매과이어는 좋은 인성과 리더십을 갖고 있다. 팀에 필요하다"며 "아모림은 매과이어를 신뢰할 수 있으며, 서둘러 방출할 필요가 없다. 그는 항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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