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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연예계 역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들은 예정됐던 스페셜 DJ, 게스트 출연 변동 등을 공지했다.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는 29일 공식 계정을 통해 "내일은 이재은 아나운서와 함께한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며 "당초 예정되어 있던 차주영 배우 스페셜DJ와 이현욱 배우 초대석은 진행되지 않는다. 청취자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당초 '이석훈의 브런치카페'는 30일 차주영이 스페셜 DJ를 맡고 이현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tvN X 티빙 '원경'을 홍보할 예정이었으나 MBC 이은재 아나운서가 함께하게 됐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또한 30일 예정됐던 배우 박근형, 이상윤의 초대석 일정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홍보차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 예정이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 측은 "추후 방송 일정은 빠른 시일 내에 본 계정을 통해 공지하겠다"며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뮤지컬 '블러디 러브' 남우현, 최진혁도 홍보 차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을 찾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은지의 가요광장' 역시 "31일 '가광초대석 누구세요?' 남우현, 최진혁 씨의 출연이 연기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리며 추후 일정은 재공지하겠다"고 공지했다.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는 스페셜 DJ나 게스트 출연은 없었으나 추모의 뜻을 함께했다.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는 "내일 방송은 유튜브 보이는라디오 없이 라디오로만 생방송 진행된다.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 또한 "30일 월요일 '나만쓰레기야?' 코너는 쉬어간다. 청취자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변동 사항을 알렸다.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 역시 "30일 '선 넘는 참견' 코너는 쉬어간다.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할 예정이니 청취자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며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로와 위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 고장으로 무안공항 활주로 외벽에 충돌, 반파되며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수색 초기 꼬리 쪽 기체에서 구조된 객실 승무원 2명을 뺀 179명이 숨졌다. 승객 175명 전원과 승무원 4명 등 희생자의 시신은 모두 수습됐지만, 신원 확인 절차는 사고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가족과 유전자 정보(DNA)를 비교하는 과정을 거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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