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30일까지 RP 38조6000억원 매입
“추가 시장안정조치 적기에 실시”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778억달러 수준의 순대외금융자산 규모(3분기 말 기준)와 4154억달러의 외환보유액(11월 말 기준) 및 27조원 수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안정프로그램 잔액 등을 볼 때 정부·한은의 대응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30일 이창용 총재는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에서 “시장에서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를 비롯해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신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 F4회의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주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라며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예의주시하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외환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한국의 국정 컨트롤타워가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우리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질 수 있는 바 국내 정치상황이 조속히 안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국은행은 27일 5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RP)을 추가 매입해 4일 이후 이날까지 총 38조6000억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했다. 앞으로도 시장 안정과 단기자금 수급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즉각 추가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의 국채투자 인프라 확충,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외환시장 인프라·접근성 개선 등 외환수급 개선 노력과 함께 외국인 투자(FDI) 촉진을 위한 지원도 곧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할 방침이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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