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유연한 제도개혁 및 국정 안정화 절실"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30일 2025년 신년사를 잇따라 발표하며 다가오는 신년에 재도약할 수 있도록 첨단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과 과감한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신년사에서 "저성장의 뉴노멀화(새 기준)라는 경고등이 켜진 지금, '혁고정신(革故鼎新·묵은 것을 고치고 새로운 것을 취함)'의 결단이 요구된다"고 했다. 그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듯 한국경제가 다시 태어나야 하는 한 해"라며 "과거의 성공에 머무르지 말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 각 국은 첨단산업 육성에 막대한 재정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도 인공지능(AI), 친환경 기술, 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대규모 투자지원과 함께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춘 유연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들이 본연의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속한 국정 안정화도 절실하다"며 "민생과 경제와 관련된 정책만큼은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사업 보국의 초심으로 본연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더 많은 기업이, 더 넓은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민간 경제외교에 힘쓰겠다"고 했다. 특히 "전 세계에 우리 기업의 보이스를 빠르고 분명하게 전달하는 발로 뛰는 메신저가 되고 미국 신 행정부 인사들과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기업가 정신' 중요성도 강조하며 "각자 분야에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재점화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그는 각국 경제단체, 정부, 싱크탱크, 오피니언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와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회복과 노사관계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고 국가 경쟁력과 역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 전반의 낡은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근로시간 제도 유연성 확대와 임금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또 "기업은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노동계 역시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사회불안을 부추기는 파업을 자제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은 "무역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마주하는 2025년 전 국가적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했다. 그는 "녹록지 않았던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순위는 (전년 보다) 한 단계 상승한 세계 7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위기 극복과 혁신의 DNA는 어디에도 없는 한국 무역의 성장 동력"이라고 소개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민생경제 회복과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 개선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민생 경제 회복,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등을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계는 새해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인내심을 발휘해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뜻의 인내외양(忍耐外揚)을 꼽았다"며 "현실의 고난이 제아무리 크더라도, 중소기업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우리 경제가 위기이고, 이는 더 이상 주장이 아닌 현실"이라며 "기업인에게 위기는 일상의 다른 이름이고 비상한 시기가 도래했다면 맞서 싸워 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불안의 시간을 함께 건너가기 위해 혁신과 도전의 진취적인 기업가정신을 되살리는 데 공동체 전체가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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