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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2023-24 전반기를 마감했을때는 11승3무5패로 5위였다. 2024-25 시즌 19라운드까지의 결과는 참담하다. 7승3무9패. 11위로 주저앉았다.
토트넘은 19라운드 경기로 열린 울버햄턴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경기막판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리를 놓쳤다.
이 경기 후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었다. 현지시간 일요일 낮에 열린 경기였기에 곧바로 이틀간의 자유시간을 주었다.
그런데 영국 언론은 울버햄턴과의 경기에서 ‘상처’를 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휴가를 준지 몇시간만에 제임스 매디슨과 브레넌 존슨이 다트 챔피언십 경기를 관전하면서 ‘미소’를 지었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긍정적인 시각이 아니라 현재 팀 상황과 동뜰어진 모습이었다는 지적이다. 물론 영국에서 휴가동안 무슨 일을 하든 자유이지만 그래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인 것이다.
기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들에게 이틀간의 휴식을 준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부진한 스타 선수들이 ‘부상’을 겪고 있고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휴식 기간을 통해서 컨디션을 회복하라는 의미로 부여했다. 특히 토트넘은 11월28일부터 울버햄턴전까지 한달동안 10경기를 치렀다. 심신이 피곤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감독의 휴가 이야기가 나온지 몇시간 후 두 선수가 앨리 팰리에서 열린 다트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강등권인 울버햄턴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토트넘의 원투펀치인 매디슨과 존슨이 다트 경기를 지켜보면서 실망감을 떨쳐냈다고 한다. 두 선수는 미소를 지었다. 좋은 의미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할 수있지만 지금 팀사정과는 맞지 않다는 의미도 내포된 듯하다.
사실 메디슨은 골 세리머니가 다트를 던지는 모습이기에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현재 팀 사정이 녹록지 않기에 칭찬받을만한 모습은 아니었다.
기사는 현재 프리미어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었고 2008년 이후홈에서 열린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도 못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람직한 성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울버햄턴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저는 궁극적으로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무승부가 뼈 아프다. 하지만 오늘은 비록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선수들이 노력을 했기에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에너지는 고갈이 되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어디서 나온 에너지인지 모르겠다”고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감독입장에서 경기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핑계를 대지는 않았지만 기사는 선수들도 책임을 져야한다는 의미로 들린다.
특히 포스테코글루는 “가족과 함께 며칠을 보낼 수 있어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매디슨과 존슨은 팀내 득점 1, 2위를 달리고 있다. 매디슨은 8골, 존슨은 7골을 기록중이다. 손흥민은 5골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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