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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연말 시상식이 모두 결방을 결정했다.
MBC는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24 MBC 가요대제전' 생방송 취소 및 녹화방송 대체를 알렸다. MBC는 "이번 녹화 방송은 애도 분위기를 반영해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고 부가 이벤트를 축소할 예정이며,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중심으로 최소화하여 진행될 예정"이라 전했다. 편성 일정은 추후 별도 안내된다.
앞서 MBC는 '2024 MBC 연기대상'과 '2024 MBC 연예대상' 역시 결방한 바 있다. 이로써 MBC는 2024년 연말 시상식을 모두 결방하게 됐다. 다만 '연기대상'은 녹화방송으로 진행된다.
KBS 또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2024 KBS 연기대상'과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의 편성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연기대상'은 포토월 행사와 생방송 편성을 취소하고 녹화방송으로 전환한다. 녹화방송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에 대한 안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카운트다운 쇼' 역시 명동스퀘어 신세계 본점 앞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행사가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지정으로 취소됨에 따라 결방된다.
SBS 역시 오후 8시 40분 생방송으로 진행 예정이던 '2024 SBS 연예대상'을 결방한다. 녹화방송 역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추후 시상식이 재개될지, 수상결과 발표만 진행할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 고장으로 무안공항 활주로 외벽에 충돌, 반파되며 불길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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