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접하고 적은 심경글이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안현모는 지난 30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다만 이 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이라는 부분을 두고 "굳이 이러한 표현을 썼어야 했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추모의 글만 적어도 괜찮았을 텐데", "나는 운이 좋아서 다행이라는 말인가", "공감능력이 많이 결여되어 보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현모의 개인 계정에도 "남의 불행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란다"는 댓글이 달렸다.
반면 일각에서는 "무슨 뜻으로 한 말인지 이해할 수 있다", "저들이 잘못해서 사고당한 것도, 내가 잘해서 살아있는 것도 아니라는 뜻 아니냐"라며 안현모를 향한 비판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충돌하며 기체가 폭발해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1월 4일까지 일주일 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연예계 일정도 모두 중단됐다. 지상파 3사는 연예대상 및 연기대상 취소 소식을 알렸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도 긴급 뉴스 특보 편성 소식과 함께 결방 공지를 전했다. 예정된 제작발표회 및 인터뷰 등의 행사도 연기되었으며, 스타들은 자신의 개인 계정 등을 통해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