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요키치, 31일 유타전 맹활약
전방위 맹활약으로 '코트 지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난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MVP를 수상한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29·세르비아)가 트리플 더블을 또 폭발했다. 36득점 2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덴버의 승리를 책임졌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MVP 존재감'을 환하게 빛냈다. '특급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도 트리블더블을 마크하며 힘을 보탰다.
요키치는 3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델타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 시즌 유타 재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센터 포지션을 맡으며 골 밑을 지배했다. 아울러 마법 같은 패스와 외곽포까지 터뜨리면서 승리 주역이 됐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8분 18초 동안 코트를 휘저었다. 33개의 야투 중 14개를 성공했다. 3점슈 9개를 던져 3개를 림에 꽂았다. 자유투는 6개 중 5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4개의 스틸도 더했다. 골 밑을 기본으로 코트 전방위를 누비며 덴버의 132-121 승리를 이끌었다.
덴버는 요키츠를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등에 업고 승전고를 울렸다. 웨스트브룩(16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요키치와 나란히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크리스찬 브라운(20득점), 마이클 포터 주니어(21득점), 자말 머레이(20점 10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작렬했다. 경기 초반 덴버는 좀 불안했다. 1쿼터를 36-37, 전반전을 64-66으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3, 4쿼터에 공격력을 폭발하며 역전승을 신고했다.
이날 유타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성적 18승 13패 승률 0.581을 찍고 서부콘퍼런스 6위로 점프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 호성적을 올리며 서부콘퍼런스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26승 5패 승률 0.839)와 격차를 8경기로 줄였다.
유타는 홈에서 선전하며 전반전을 앞선 채 마무리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땅을 쳤다. 시즌 성적 7승 24패 승률 0.226에 그쳤다.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서부콘퍼런스 14위에 머물렀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와 격차가 19경기로 더 벌어졌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조던 클락슨(24득점)과 콜린 섹스턴(22득점)이 분전했으나, 요키치를 앞세운 덴버의 진격에 가로막혔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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