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농구영신 매치서 2년 연속 웃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구랍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88-81로 이겼다. 3연승했다. 17승7패로 2위를 지켰다. 한국가스공사는 13승10패로 LG, KT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시종일관 접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접전서 굉장히 강하다. A급, B+급 선수가 많지만,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이우석이 진짜 에이스로 성장했다. 선수층이 두꺼운 기존 장점과 결합해 엄청난 시너지를 낸다. 그리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숀롱과 함지훈, 게이지 프림과 함지훈 등 더블포스트의 위력이 살아난다. 골밑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강한 트랜지션으로 흐름을 장악한다.
이날 숀롱과 함지훈이 4쿼터에만 각각 9점과 8점을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에 김낙현과 샘조셰프 벨란겔이 15점을 합작했지만, 결과적으로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종료 1분2초전 박무빈의 득점에 이어 14초전 프림의 덩크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이 17점, 숀롱이 16점, 함지훈이 15점, 프림이 14점을 올렸다. 2025년에 SK와 본격적으로 선두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 3점슛 5개 포함 23점, 앤드류 니콜슨이 19점, 김낙현이 16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KBL이 2016년부터 시작한 농구영신 매치였다. 매해 12월31일 22시 경기를 마치고 농구공으로 제작한 타종행사를 벌인다. 올해는 구랍 29일 제주항공 참사에 의한 국가애도기간이라 부가행사를 최소화하고 차분하게 진행했다.
그래도 4702명을 수용 가능한 동천체육관에 사석 및 입석 판매 포함 4806명이 입장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의 구단 최다관중 신기록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작년 대구에서 열린 농구영신 매치에 이어 2년 연속 한국가스공사를 눌렀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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