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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의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이 3월까지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아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ATM은 그리즈만이 미래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려도 존중할 것"이라며 "그리즈만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선택권을 얻었고,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그리즈만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 스피드, 골결정력을 두루 갖춘 공격수로 평가 받고 있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할 수 있으며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플레이 메이킹도 가능하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그리즈만은 ATM으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견인했고, 2017-18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도움왕을 손에 넣으며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도움왕을 차지하며 준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8-19시즌이 끝난 뒤 그리즈만은 충격적인 이적을 감행했다. 그리즈만은 ATM 잔류를 번복하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리즈만은 2020-21시즌 20골 12도움으로 바르셀로나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견인했다.
2021-22시즌 그리즈만은 임대를 통해 ATM으로 복귀했다. 2022-23시즌 완전 이적에 성공한 그리즈만은 지난 시즌 ATM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올 시즌 그리즈만은 여전히 11골 6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3월에 34세가 되는 그리즈만은 이적과 잔류를 놓고 고민 중이다. 그는 3월까지 자신의 거취를 고민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1년이 더 남았지만 미국 MLS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스는 "그리즈만은 MLS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왔으며 ATM이 유럽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라 말했다. MLS 이적은 올 시즌 종료 후나 다음 시즌 종료 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그리즈만이 MLS 이적설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그리즈만은 미국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ATM 잔류를 선택했다. 이미 미국에는 커리어 말년을 보내고 있는 선수가 많다.
ATM은 그리즈만이 떠날 경우 손흥민을 영입할 수도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ATM은 유리한 조건이 주어진다면 손흥민의 영입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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