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곤자가 대학 농구부 아찔한 상황 맞아
FAA 조사 "관제사가 '정지' 외쳐"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큰일 날뻔했다.
'한국 남자 농구의 미래' 여준석이 속한 미국 대학체육협회(NCAA) 명문 곤자가 대학 농구부가 사고를 피했다. 그들을 태운 전세기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델타 항공기와 충돌할 뻔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를 미 연방항공청(FAA)이 조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키라임 항공 563편(엠브라에르 E135 제트기)은 곤자가 농구부를 태웠다. 착륙 후 이동하고자 활주로를 횡단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 애틀랜타행 델타 항공 471편이 이륙했다. 자칫 잘못했다면 대형 충돌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다행히 이를 발견한 관제사가 "멈춰, 멈춰" 정지를 지시하면서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FAA는 "관제사는 키라임 제트기에 다른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륙 중이기 때문에, 대기하라고 했었다. 그런데 대기선을 넘기 시작했고, 관제사는 정지를 외쳤다. 다행히 키라임 제트기는 활주로 가장 자리를 넘지는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찔한 소식이 전해지자 곤자가 대학은 성명을 통해 "이 일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탑승한 우리 팀원들은 당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안전하게 상황이 종료돼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델타 항공도 "델타 471편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이것과 관련하여 FAA에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우리는 당국의 조사에 협력하겠다"라고 했다.
곤자가 대학은 여준석이 속했으며, 지난 2021년 NCAA 토너먼트 준우승을 차지한 농구 명문이다. 여준석은 6경기 평균 4.2득점을 기록 중이며, UCLA와 경기는 결장했다. 곤자가 대학은 UCLA에 62-65로 패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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