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 팀에서만 벌써 5명의 빅리거를 탄생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김혜성의 빅리그행에 활짝 웃었다.
LA 다저스는 4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LA 다저스가 유틸리티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184억원)"라며 "2028년과 2029년 옵션이 있어 계약 가치가 2200만 달러(323억원)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정호(2015년·은퇴)를 시작으로 박병호(2016년·삼성), 김하성(2021년), 이정후(2024년·샌프란시스코)에 이어 키움 소속으로 5번째, 포스팅시스템을 통틀어 9번째 빅리그 진출 사례다.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까지 4명의 선수를 통해 포스팅 수수료만 4220만 2015달러(약 621억원)을 손에 쥔 키움은 일단 김혜성의 3년 보장 125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250만 달러(약 37억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그리고 옵션이 실행돼 김혜성이 2200만 달러를 모두 받게 될 경우 142만 5000달러(약 21억원)이 추가된다. 따라서 키움은 5명의 선수로 4470만 2015달러(약 658억원), 최대 4612만 7015달러(약 679억원)을 벌어들이게 됐다.
키움은 김혜성의 이적 소식이 전해진 뒤 입장문을 냈다. 구단은 "김혜성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한다"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팀으로 가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히어로즈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 준 김혜성 선수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는 모든 야구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최고의 선수들만 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팅에 도전하고, 결과를 이뤄 낸 것 자체가 대단한 성과다. 팀의 성과를 넘어 KBO리그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한다"고 앞날을 응원했다.
최향남을 시작으로 류현진 등 9명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명을 키움에서 배출해낸 점도 뜻깊다.
키움은 "구단이 포스팅을 통해 다섯 번째 빅리거를 배출한 점도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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