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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가수 린이 이수와 결혼 후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에는 '린,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기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린은 "결혼을 하면서 힘들어졌을 거 같다. 내 표현이 자꾸 왜곡되니까. 표현 위에 다른 게 덧붙여지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맞는 거 같다. 제가 되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제 SNS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뭐만 올리면 그런 식의 기사들을 냈었다. 그래서 뭔가 표현하는 게 무서워지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누군가는 'SNS를 하지 마'라고 하는데, '난 싫은데 내가 왜?'라는 이상한 고집도 있었다. 남편은 항상 온몸으로 이런 것을 맞으며 있으니까 미안해하기도 하고 불편해하기도 하고 그럼 제가 되려 미안해지기도 하더라"라고 했다.
또 린은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제가 긁어 부스럼을 하니까.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이지만, 되돌아보니 싸우고 싶었던 거 같다"면서 "이기고 싶었던 거 같다. 그건 저한테도 남편한테도 도움 되는 일들은 아니었던 거 같다. 지금은 그게 잘못된 거라는 걸 알고, 멈출 줄도 알고 조용히 있을 줄도 알아서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다. 되게 마음이 편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런 이야기가 안 불편해진 게 옛날에는 '이런 이야기 하면 남편한테 화살이 가지 않을까?' 했다. 하나도 안 불편한 건 제가 싫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안 그런 분들도 있다. 그래서 부정적인 것은 배제하고 긍정적인 것만 포커스에 맞춰서 그분들과 나아가면 된다는 걸 배워서 불편하지 않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린의 남편 이수는 지난 2009년 온라인에서 알게 된 A양에게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수는 당시 성매매 사실은 인정했으나 A양이 미성년자였음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듬해 법원은 이수에게 성매수자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후 2014년 이수와 결혼한 린은 2016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었고 그것 전체를 부인하는 건 아니다"며 "허위 사실 유포(사실적시 포함)와 도를 넘은 인신공격,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말들이 더해진 제 부모님에 대한 욕, 또는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내용에는 법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2019년에도 린은 남편과 관련된 댓글이 이어지자 "잊고 용서해달라는 건 아니다.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은 난무한다"며 "안 보고 안 읽으면 그만이라 신경 안 썼는데 이 댓글을 읽은 이상 그냥 넘어가면 속상할 것 같다. 모쪼록 알고 싶지 않은, 몰라도 될 남의 집 일을 이렇게 알아야 해서 피곤하실 것 같다. 이런 날은 제 직업이 정말 싫다. 미안하고, 그래도 행복하게 하루 마무리 잘하시라"고 설전을 벌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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