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이 시즌 3의 게임에 관해 언급했다.
2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의 황동혁 감독을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 감독은 시즌 2의 게임 선정 기준에 대해 "시즌 1에서 좋은 게임을 많이 써서 그때 쓰지 않은 것들 중 다시 (게임을) 만들어내야했다"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시그니처였기에 썼고, 두 번째 게임부터는 단체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4~5인 정도가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주고 싶어 '5인 6각 5종 경기'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게임을 가지고 전체의 스테이지에서 구성하기에는 스테이지가 단순하고 어렵더라. 그래서 이걸 합치면 재미있게 한 스테이지가 나오면서 다섯 명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시즌 1에서 딱지나 달고나를 많이 좋아해주셨는데, 한국 전통놀이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세 번째 게임 짝짓기는 유치원 때부터 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며 "돌이켜보면 묘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뭉쳐서 끌어안다 보니 유대 관계도 생기고 그룹도 지어지는가 하면, 적은 숫자를 부르게 되면 누군가를 잔인하게 배제시킨다. 따뜻함과 잔인함 두 가지 면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그룹의 사람이 팀으로 살 수는 있지만 누군가를 배제할 수도 있는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시즌 1에서는 줄다리기, 징검다리 건너기 등 높은 곳에서 진행되며 원초적인 공포심을 자극하는 게임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황 감독은 취재진에게 "그런 게임은 시즌 3에 다 있다"며 "시즌 3에 본능적 공포가 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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