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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안토니 킨스키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킨스키 영입을 발표했다.
킨스키는 체코 국적으로 템포 프라하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보헤비안스 프라하 1905와 FK 두클라 프라하 유스팀에서도 뛰며 뛰어난 유망주로 손꼽혔다. FK 두클라 프라하 1군에 오른 킨스키는 SK 슬라비아 프라하에 입단을 했다.
두 시즌 동안 임대를 다녀온 킨스키는 올시즌에 복귀를 했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킨스키는 체코 1부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까지 29경기에 나서며 14번의 무실점을 기록했다. 킨스킼는 체코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10월에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발탁됐다.
토트넘 이적료는 1,250만 파운드(약 230억원)며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다. 등번호는 31번을 달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주전 수문장인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다리 골절 부상을 당했다. 비카리오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후 다리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에는 두 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카리오가 이탈하면서 베테랑이 프레이저 포스터에게 골문을 맡겼다. 포스테고를루 감독은 골키퍼 영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포스터를 믿는다. 1월에 골키퍼 영입은 없다”고 선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비카리오의 이탈로 인한 타격은 생각보다 컸다. 토트넘은 포스터카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1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무실점은 단 한 사우샘프턴전 5-0 대승 한 경기였으며 나머지 6경기에서 무려 15골을 허용했다.
수비진의 붕괴와 함께 포스터의 실책도 이어졌다. 포스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에서 치명적인 미스로 두 골을 헌납했다. 불안감이 커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일 펼쳐진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브랜던 오스틴을 선발 출전시키며 프리미어리그 선발 데뷔전 기회를 줬지만 1-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토트넘은 킨스키 영입으로 골문을 강화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지키지 못한 약속이 됐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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