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美 현지 "양키스-시애틀 럭스 트레이드에 관심"
김혜성, 베츠와 키스톤 이룰까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진짜 슈퍼스타 MVP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것일까. 미국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을 이룬 김혜성(LA 다저스)의 경쟁자, 개빈 럭스(다저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6일(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가 LA 다저스 2루수 럭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SI는 "양키스는 몇 주 전부터 관심을 표명했다. 2024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양키스와 다저스가 서로 트레이드를 한다는 상상을 하는 게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그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양키스뿐만이 아니다. 시애틀 매리너스도 럭스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I는 "시애틀은 최근 FA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좌절을 겪어야 했다.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또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맺은 글레이버 토레스도 놓쳤다"라며 "시애틀은 여전히 내야수 자원이 필요하다. 럭스 트레이드에 강한 의향을 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럭스는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번으로 다저스에 지명됐다. 2019년 메이저리그 1군 데뷔의 꿈을 이룬 럭스는 2021시즌 102경기에 나섰고, 2022시즌 129경기에 나와 116안타 6홈런 42타점 66득점 타율 0.276을 기록하며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2023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외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 재활과 싸워야 했다.
2024시즌 건강하게 돌아온 럭스는 139경기에 출전해 110안타 10홈런 50타점 59득점 타율 0.251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2025시즌에 무키 베츠를 다시 내야수로 기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빨간 불이 켜졌다. 기존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 토미 에드먼도 있는데 여기에 김혜성까지 합류했다. 물론 아직은 '썰'에 불과하지만,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
김혜성은 최근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을 이뤘다. 다저스는 "유틸리티 내야수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약 183억원)에 계약했다. 2028년과 2029년 옵션 계약도 달려 있어, 계약 규모는 2200만 달러(약 323억원)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계약 직후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는 내야수가 너무 많다. 다저스의 계획은 무키 베츠를 유격수, 게빈 럭스를 2루수로 기용하는 것이다. 김혜성은 벤치에서 유틸리티 역할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예상했었다.
과연 김혜성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MVP 출신 베츠와 키스톤 콤비를 맞출 수 있을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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