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불륜, 법원이 인정했다…평생 '상간남' 꼬리표 달 위기→입장은?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UN 출신 최정원과 여성 지인 A씨와의 불륜 의혹에 다시금 입을 열까.

서울가정법원 제3부는 지난해 12월 최정원의 불륜 의혹 상대인 A씨가 남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은 A씨에게 있다"며 최정원과 A씨 사이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판시를 통해 "혼인 기간 중 A씨는 B씨에게 다른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2022년 5월 15일 압구정에서 최정원을 만나 브런치를 먹었고, B씨에게 회식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2022년 5월 27일 한강공원에서 최정원을 만나 함께 와인을 마시며 최정원과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등 스킨십을 했다"며 "최정원의 집에 단둘이 들어가 시간을 보냈고 두 사람의 아들과 함께 놀러 간다고 B씨에게 말하고 아들을 혼자 게임장에 둔 채 2022년 6월 18일 최정원과 만나 운동을 같이 하는 등 데이트를 하며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이후 A씨가 2022년 6월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고 했다.

A씨가 혼인 파탄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재판부는 "A씨는 B씨에게 위자료 3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밝혔다. A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앞서 B씨는 지난해 2월 최정원이 아내 A씨와 2022년 12월부터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최정원을 상간남으로 지목,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최정원은 A씨와의 관계에 대해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일 뿐"이라며 "오랜만에 반가운 마음에 안부차 연락해서 두세 번 식사를 했지만,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 "얼굴 보고 반가워하고 웃으면서 생산성 없는 농담은 했을지언정 그 바보 같은 행동들을 넘어선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최정원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불륜 의혹을 부인했으나, 법원이 최정원과 A씨의 불륜 행위를 인정해 버렸다. 이에 따라 A씨와 B씨의 이혼 소송 결과를 지켜본다는 취지로 미뤄졌던, B씨가 최정원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1년여 만에 재개됐다. 서울가정법원 가사7단독은 오는 21일로 변론기일을 열 예정이다. 최정원은 증인으로 불륜 상대인 A씨를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상간남으로 지목된 후 개인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불륜 의혹에 반박했던 최정원이다. 하지만 법원이 A씨와의 만남이 부적절했다며 B씨에게 위자료까지 배상하라고 했다. 앞으로 평생 '상간남' 딱지를 붙이고 살아갈 위기에 처했다. 과연 최정원은 법원의 이같은 판결에 또 한번 입장을 밝힐지, 불륜 의혹에서 벗어날 대안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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