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연기와 예능 다방면에서 사랑받는 배우 이동욱이 포부를 전했다.
마이데일리는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하얼빈'에 출연한 이동욱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안중근(현빈)을 필두로 우덕순(박정민), 김상현(조우진), 공부인(전여빈), 최재형(유재명), 이창섭(이동욱) 등이 독립군으로 뭉쳤다.
지난달 24일 '하얼빈'은 최근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기대하게 했다. 이와 관련 이동욱은 "흥행에 대한 걱정은 항상 있고, 항상 바라고 목표로 한다. 단체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작품이 잘 되는 게 내게만 좋은 일은 아니다. 감독님, 스태프, 제작자, 투자자 다 마찬가지일 거다. 작품이 잘 되면 다음 스탭으로 갈 수 있는 자양분이 생긴다. 내 몫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홍보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지만, 늘 뜻대로 되진 않는다. '하얼빈'은 잘 되고 있어서 다행스럽고 기쁘다. 현빈이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을 돌렸다.
기억에 남는 관객 반응을 묻자 "반응을 찾아보는 성격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동욱은 "어떻게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하겠나. 20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 든 생각인데, 아예 안 보는 게 속 편하더라. 사진도 잘 안 본다. 생긴 대로 나왔겠지 싶다. 백이면 백 나를 좋아할 순 없다. 50만 좋아해 주셔도 감사하다"고 했다.
작품 못지않게 유튜브 예능 '핑계고'에서도 큰 존재감을 발휘한 이동욱이다. 그는 '핑계고' 유재석 발 애칭 '욱동이'를 서브 캐릭터라고 칭했다.
"워낙 좋아해 주시고 어디 가면 항상 얘기가 나와요. 작년에도 작품상 2연패를 했죠. 이번엔 대상 후보인지도 몰랐는데 막상 시상하려니 '봉투 안에 내 이름이 있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헛된 상상이죠. (웃음) 못 받아서 아쉽다기보다 한 번쯤 더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욕심내면 잘 안 되는 상인 것 같아요. 제 이름을 건 토크쇼도 해봤고, '강심장' 진행도 맡았고, 주변에 개그맨 선후배도 많아요. 평소 재밌는 걸 좋아하죠. '핑계고' 대상을 받고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올해도 더 웃겨보겠습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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