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준호·최동훈 감독 부터 송강호·손예진 등 배우들의 친필로 전한 추천사
현빈 부터 이동욱 등 배우들은 진심어린 인터뷰로 관객들에 설득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지금, 우리가 꼭 봐야할 영화"(배우 손예진)
"고결한 인격의 사람들을 품격 넘치는 촬영과 연출로 영접"(감독 봉준호)
연기를 한 배우들은 진심을 담은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면, 이를 본 관계자인 감독과 배우들은 정성스런 손글씨를 통해 추천사를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우민호 감독)이 새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한가운데, 제작사측은 관계자들의 반응을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
먼저 봉준호 감독은 “고결한 인격의 사람들을 품격 넘치는 촬영과 연출로 영접하게 해주신 제작진과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해 우민호 감독이 완성한 깊이 있는 연출에 감탄을 보냈다. 여기에 최동훈 감독은 “가슴이 웅장해지는 영화”라고 극찬을 남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우들도 이에 동참했다. 배우 송강호는 “주체할 수 없는 감동으로 벅차오른다”, 배우 손석구는 “대한민국 만세!”, 배우 남궁민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하는 영화”, 송승헌은 “멈출 수 없는 뜨거운 감동!”이라며 정성스럽게 친필사인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남편이자 동료인 현빈의 영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든든한 내조를 한 손예진의 소감 역시 눈길을 모았다. 손예진은 "뼛속은 시리고 가슴은 뜨거워지는 지금, 우리가 꼭 봐야할 영화” 라며 진심 어린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들의 인터뷰도 연일 화제다.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지난 4일 까지 국가애도기간이었던 만큼 배우들의 인터뷰 역시 이후에 진행되거나 공개됐다.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 발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언급과 기부는 계속되고 있다.
이동욱은 애도기간인 4일 기부를 했는데 이에 대해 "일부러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인 1월 4일에 했다.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조금씩 희미해질 거 같았다. 한번 더 많은 분들이 리마인드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부했다"면서 "제 작은 마음이다. 기부 소식을 통해 다른 분들에게도 한 번 더 그런 마음이 전해지고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진다면 그 역시도 좋은 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동욱은 또한 현 시국에 대한 언급도 가감없이 드러내며 소신을 밝혔다. '하얼빈'은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정국과 맞물렸던 터라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 개봉을 해 많은 이들이 가슴을 졸였기 때문이다. 이동욱은 안좋은 상황에서의 영화개봉에 대해 "시국이 맞물려 안타깝다"며 "영화에서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가 '이 나라는 어리석은 지도자들이 이끌지만 국민의 힘으로 늘 이겨낸다'고 말한다. '300년 전 이순신'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다. 그때도 지금도 역사가 반복된다는 게 안타깝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편, '하얼빈' 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6일 현재 누적 관객수 367만 2531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을 모았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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