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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토트넘)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5년이 되면서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이 있는 경우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는 ‘보스만룰’ 대상자가 됐다. 2025년 6월 30일에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재계약 논의가 진행되지 않은 이유는 토트넘의 연장 옵션 조항 때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1년 늘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손흥민이 FA(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해당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문제는 그 이후의 재계약.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하는 가운데 연장 여부는 영국 현지에서도 각각 의견이 다르다. 일단 옵션 발동 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소식과 함께 토트넘이 매각을 할 것이란 이야기도 전해졌다.
여전히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적설도 계속됐다. 튀르키예 팀들의 엄청난 관심 속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손흥민과 연결됐다.
특히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갔던 바르셀로나 이적설지 재점화 됐다. 스페인 ‘엘 나치오날’은 5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토트넘의 계약 연장 시도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지속적으로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최근 다니 올모의 등록 상황과 관련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투자해 올모를 영입했지만 구단 수익의 70%를 선수 영입에 써야 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샐러리켑을 충족하지 못했다.
전반기에는 올모를 임시 등록하며 경기에 활용했지만 후반기에는 등록이 거부당했고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올모를 매각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만일의 가능성을 대비해 손흥민 영입을 공백을 메우려 한다.
영국 ‘더 선’은 “바르셀로나는 FA 선수가 되는 선수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손흥민 또한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슈퍼스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악이 끝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1월부터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인 팀 중 하나다”라고 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인 ‘데일리 메일’은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않기에 손흥민을 FA로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의 옵션 발동 여부가 여전히 바르셀로나 이적에 가장 변수로 남아 있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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