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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웨스트햄과 연결됐다.
황희찬은 2014년 잘츠부르크에서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두 시즌 동안 리퍼링 임대로 경험을 쌓았고 2016-17시즌에 분데스리가에 복귀, 2018-19시즌에는 다시 함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다.
황희찬은 2020년 여름에 라이프치히로 이적했고 다음 시즌에 울버햄튼으로 임대를 가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황희찬은 첫 시즌을 5골 1도움으로 마치면서 다음 시즌에 완전 이적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29경기 12골 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황희찬은 부상과 부진이 시작됐고 게리 오닐 감독에게 외면받았다. 황희찬이 선발 2회 출전에 머무는 사이 울버햄튼은 강등권으로 추락했고 결국 지난달에 오닐 감독을 경질했다.
황희찬은 오닐 감독이 경질된 후 마침내 부활을 알렸다. 황희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8라운드에서 마침내 시즌 첫 골을 터트렸고 다음 경기에서는 토트넘의 골문까지 열며 두 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의 경기력을 조금씩 찾아가는 가운데 이적설이 등장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5일(이하 한국시각) “웨스트햄은 미카엘 안토니오와 제러드 보웬의 부상으로 공격수가 부족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자원을 물색하고 있으며 황희찬이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 이적설이 흥미로운 이유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 때문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년 11월에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1년 만에 갈등이 생기며 지난 8월에 팀을 떠났다. 이후에는 웨스트햄 감독을 맡으면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14위를 기록 중이다. 울버햄튼에 머문 기간은 짧지만 황희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또한 웨스트햄으로 이적할 경우 축구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런던 더비를 치를 수 있다. 웨스트햄은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관건은 이적료다. 황희찬은 지난 여름에도 이적설이 계속됐다.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는 황희찬 영입에 2100만 파운드(약 380억원)를 제시했지만 웨스트햄은 이를 거절했다. 웨스트햄이 황희찬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해당 금액 이상을 제시해야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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