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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게 저를 자극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선취골로 앞서간 맨유는 코디 각포와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하며 리버풀에 리드를 내줬지만, 후반 막판 아마드 디알로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적지에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이날 왼쪽 윙백을 출전한 디오고 달로트의 활약도 좋았다. 리버풀 우측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71번 공을 터치한 그는 40번의 패스 중 29번 연결했고 크로스는 5번 중 1번 성공했다. 드리블도 한 차례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걷어내기 6회, 회복 8회를 기록했고 태클고 세 차례 시도해 한 번 성공했다. 볼 경합은 총 7번 맞붙었는데, 4번 승리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알렉산더 아놀드를 고전하게 만든 달로트의 플레이는 주목할 만한 했다. 이 경기는 후벵 아모림 감독하에서 맨유가 보여준 최고의 경기였다"며 "새로운 감독이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던 날, 그 요청이 처음으로 제대로 응답받은 것 같았다"고 했다.
경기 후 달로트는 "그게 저를 자극했다. 그게 감독이 모든 선수에게 원하는 것이다. 나는 이 팀에 꽤 오래 있었고,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제 동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돕고 싶다"며 "내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할 수 있는 한 도울 것이다. 오늘 우리는 팀답게 보였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맨유는 리그 3연패 후 리버풀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이제 남은 과제는 리버풀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달로트는 "우리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최소한 리버풀전에서 보여준 태도를 보여야 한다. 싸우는 정신, 이기려는 결의, 오늘 같은 태도를 말이다"며 "우리는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경기에서 나올 유일한 방법이 올바른 태도로 경기하고, 결과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태도를 매 경기마다 보여야 하고, 경기에서 지배력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달로트는 "'강등 위기'라는 말이 우리 접근 방식을 바꿨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시작하면서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태도를 가지고 나섰다"며 "우리는 정말 좋은 팀, 제대로 된 팀, 팀 앰블럼을 위해 싸우는 팀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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