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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故 길은정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흘렀다.
길은정은 2005년 1월 7일 경기 성남시 분당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43세.
길은정은 1961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났다. 1984년 '소중한 사람'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고, 동시에 MBC '뽀뽀뽀' 진행을 맡아 '뽀미언니'로 큰 사랑을 받으며 그해 MBC 연기대상 MC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1987년 앨범 '사랑굿, 우울한 샹송, 애가', 1989년 '예감', 1991년 '이별의 풍경' 등을 발표하며 꾸준한 가수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KBS '가요톱10', EBS '만들어 볼까요' MC MBC FM '정오의 희망곡', KBS FM '3시와 5시 사이' 라디오 DJ 등 원조 만능엔터테이너 다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1996년 직장암 판정을 받으며 은퇴했다. 투병 중 가수 편승엽과 결혼했으나 4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길은정이 2002년 편승엽의 사기결혼을 주장하며 명예훼손 법적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길은정은 수술 뒤 완치 판정을 받자 복귀했으나. 2004년 직장암이 재발하면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럼에도 길은정은 신보 '만파식적'을 발매하고 방송을 진행하며 열정을 과시했다. KBS '열린 음악회'에서는 무대에서 쓰러지면서도 투혼을 발휘해 노래를 들려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 사망 하루 전날까지도 원음방송에서 매일 생방송 '길은정의 노래하나 추억둘'을 진행하며 투혼을 불태웠다.
저서로는 수필집 '내가 행복하게 사는 이유', 시집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행복하다' 등이 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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