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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의 '캡틴' 버질 반 다이크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네덜란드 국적의 수비수 반 다이크는 현대 축구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 받고 있다. 피지컬과 속력, 대인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춰 상대 공격수를 압도한다. 빌드업 능력과 헤더도 좋아 완전체 센터백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반 다이크는 2010년 빌럼 틸뷔르흐의 유스팀에서 흐로닝언 유스팀으로 이적했고 2011년 흐로닝언에서 1군에 데뷔했다. 데뷔 이후 반 다이크는 흐로닝언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고, 2013년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반 다이크는 두 시즌 연속 스코티시 프리미어쉽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고, 2015년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반 다이크는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활약으로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리버풀에 합류했다. 반 다이크는 2018-19시즌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했고 14년 만에 수비수로서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9-20시즌 반 다이크는 리버풀을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반 다이크는 우승 시즌 전 경기를 풀타임 출전한 5번째 선수가 됐다. 이후 컵대회에서 트로피 3개를 추가하며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잔류는 불투명했다. 반 다이크와 리버풀의 계약은 오는 6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리버풀은 베테랑 반 다이크와의 장기 재계약을 주저했다. 반 다이크 역시 서운함을 드러내며 이적할 것처럼 보였다.
리버풀은 장기 재계약 대신 2년 재계약을 제안했고, 반 다이크도 이를 받아들이는 듯했다.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각)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 계약을 2년 연장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재계약을 앞두고 레알에 역제안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7일 "반 다이크 에이전트는 레알과 접촉해 2025년 여름에 합류할 의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레알은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 다이크가 자유계약(FA)으로 합류할 수 있으며 리버풀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와 조건을 고려해 이 제안은 수용되지 않았다. 레알은 구단에 더 맞는 선수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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